<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를 낸 테슬라모터스에 대해 “차량에는 안전상 결함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HTSA은 “지난 6개월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S 차량과 사고정황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지만 차량에서 안전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사안과 관련한 조사는 종료되며 리콜은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지난해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를 타고 가다 트럭과 충돌한 사고를 조사해왔다. 당시 테슬라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밝은 하늘 배경의 흰 트럭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NHTSA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충돌 경고와 제동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 사고를 피할 시간이 있었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HTSA는 또 “오토파일럿 같은 첨단운전자시스템이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오토파일럿 기능의 하나인 오토스티어(Autosteer·자동조향) 기능 도입 이후 차량 충돌 비율이 40%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NHTSA는 “자동차 제작사들이 부분 자율주행 기능의 한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안전성과 관련한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다. WSJ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테슬라는 그동안의 우려를 씻게 됐다”며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IT기업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또한 NHTSA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테슬라는 성명서를 통해 “테슬라는 고객의 안전이 우선이다. NHTSA가 낸 결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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