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 이후 종적이 묘연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고 씨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지난 13일 예정된 헌법재판소 증인 신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헌재는 오는 25일로 증인신문을 연기하고 고 씨의 소재확인을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고 씨는 19일 MBC 취재진과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만나 종적을 감춘 이유에 대해 말했다. 고 씨는 “신변이 걱정돼 최대한 숨어 지냈다. 목숨을 내놓고(제보)했고, 최대한 어디에 있는지 모르게 숨어야 되고,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 행방을 감췄다“고 밝혔다.

고 씨는 또 “25일에 (헌재 증인 출석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25일에 안 가면 또 뒤로 밀릴 텐데 입장 발표를 하든지 해야 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JTBC의 태블릿PC에 대해선 자신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 씨가 자신의 책상에 태블릿PC를 넣어 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입수과정은 내가 뭔지 모른다. (해고돼서) 회사 (더블루K)를 안 나가는 상황이었고. 그런데 거기서 태블릿PC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고 씨는 현재 법률전문가의 도움은 받고 있지는 않다면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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