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핵닷컴 캡쳐>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사이트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이 탄핵안 표결 이틀을 앞두고 개편됐다. 메뉴에 ‘무응답 의원 현황’이 추가돼 탄핵 청원에 응답을 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더 많은 시민들이 청원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7일 박근핵닷컴 운영진은 본지에 보낸 이메일에 “무응답 의원들에 대한 항목을 새롭게 만들어 기재했다”며 사이트를 개편 소식을 알렸다. 새로 추가된 ‘무응답 의원현황’ 메뉴는 탄핵 청원에 응답하지 않은 의원들을 가장 청원을 많이 받은 순으로 나열했다. 이 외에도 ▲마지막 청원 시간 ▲의원 청원 확인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탄핵안 처리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카운트다운’도 시작했다.

무응답 의원 중 탄핵 청원을 가장 많이 받은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로 5만여건이 넘는 청원을 받아 부동의 1위다. 다음으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진태 의원, 나경원 의원, 유승민 의원 순이다. 시민들은 의원들 아래 ‘청원하기’ 버튼을 눌러 바로 청원 메일을 보낼 수 있다.

무응답 의원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청원 메일을 받았고, 확인했는지도 볼 수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9시 24분 현재 19분 전 청원 메일을 받았고, 11시간 전 청원메일을 확인했다. 아예 청원메일을 확인하지 않은 의원도 있다. 유승민 의원과 정유섭 의원, 정진석, 강길부, 서청원 의원 등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전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몇몇 새누리당 의원까지 총 178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무응답은 119명이다.

박근핵닷컴 운영진은 “박근핵닷컴 사이트의 청원을 차단(Block)한 의원들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핵안 처리가 2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시민들의 탄핵 촉구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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