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특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씨가 2015년 1학기 채플 학점은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18일 이대 교수협의회 진상조사위원회는 교협 홈페이지 게시글에 “교목실에서의 자료와 성적표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정유라)에 대한 채플 학점이  0점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짧은 시간에 보도된 자료에 의지하다 보니 큰 오류가 생겼다. 언론보도에 근거하여 2015학년도 1학기 정유라 학생의 훈련학점 (1학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하여 (동료 교수님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협은 지난 13일 ‘입시 관리와 학사 문란에 관해 해명을 요구한다’는 공문을 최경희 총장에게 보내며 “채플 참여도에 관하여 해명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유라 채플 학점 취득과 관련해 다수 국내 언론은 “정유라가 2015년 1학기 채플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강의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독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채플에만 참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19일 최경희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 계획이다. 교수들의 총장 사퇴 시위는 130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사진=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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