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한진해운>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한진해운의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이 한진해운의 매각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다.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한진해운의 조사위원과 만나 회사 매각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한진해운의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면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인수후보자나 매각 일정도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진해운의 회사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일부 자산이라도 보전시켜 매각하는 방안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7일 보도에서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해당 기사에서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지만 새 선박 건조보다는 인수를 통한 성장을 노리고 있다”며 “현재 자금난에 빠진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의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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