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디 두아르테 SNS 캡쳐>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우사인 볼트(30)와의 ‘침대 셀카’로 화제가 된 브라질 여성이 볼트와 말이 안 통해 구글 번역기로 대화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여대생 제이디 두아르테(20)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주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았고 볼트는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했다. 우리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지만 그가 잠자리를 원한다는 것은 번역기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아르테는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아르테는 21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에 있는 한 클럽에서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볼트와 만났다. 두아르테는 "볼트가 갑자기 걸어오더니 셔츠를 올려 복근을 보여줬다. 나는 그런 복근을 난생처음 봤다. 근육은 돌처럼 단단했고, 처음엔 복근을 보느라 우사인 볼트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볼트는 두아르테에게 두 차례에 걸쳐 숙소에 함께 갈 것을 권했다. 두아르테는 “처음에 나는 그에게 관심 없는 척 했다. 볼트는 내게 두 번째로 보디가드를 보냈고 보디가드는 ‘왜 그를 따라가지 않나, 그는 우사인 볼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볼트는 미소를 지으며 두아르테에게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두아르테는 “그제야 의심할 여지 없이 함께 택시를 탔다"고 말했다.

두아르테는 "볼트와 그의 올림픽 숙소로 가 매우 뜨겁고 열정적인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올림픽 숙소는 오후 9시 이후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이 금지돼있다. 그러나 둘은 공식 버스에 올라타 출입구를 지나가는 방식으로 보안을 통과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볼트는 두아르테에게 9월 7일에 개막하는 2016 패럴림픽대회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지만, 연락처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육상 3연속 3관왕을 달성한 자메이카 육상선수다. 그는 모델인 여자친구 케이시 베넷(26)과 2년간 교제했으며, 두 사람은 리우올림픽을 마친 뒤 결혼할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