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질병관리본부와 긴밀 협조…상세 내역은 추후 안내”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한항공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이 폐쇄된 25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항공 IOC 건물로 한 승무원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기율 기자] 객실승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객실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방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운영센터(IOC)’를 잠정 폐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내 방역을 비롯해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주요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기존 인천 승무원 브리핑실에서 진행하던 운항·객실승무원 합동 브리핑을 항공기 옆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확진 받은 승무원은 2월 중순 이스라엘 텔아비브-인천 노선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승무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상세 내역은 확인되는 대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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