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정성에 영향끼칠 사안 발생에 대비”…카카오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폐지”

[월요신문=김기율 기자] 국내 포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 다음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완전히 폐지한다.

네이버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또 국회의원 후보자명 검색에서 연관검색어 및 자동완성 기능을 중단하기로 했다. 3월 중 모든 인물명 검색에 대한 연관검색어 노출이 중단됨에 따라 후보자명에 대한 연관검색어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고 유 총괄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오는 20일부터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다음의 실검 서비스 폐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검은 재난이나 속보 등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의 관심과 사회 현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서비스”라며 “다만 최근 들어 실검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존 실시간 이슈 검색어 영역에는 분야별 검색어와 ‘같이가치’ 추천 글이 노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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