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한 공군 3호기가 18일 낮 12시쯤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사진은 공군 3호기/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월요신문=홍정원 기자]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 중인 우리 국민을 이송하기 위한 공군 3호기(VCN-235, 대통령 전용기)가 18일 낮 12시쯤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공군 3호기는 이날 오후 4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착륙해 이곳에서 이들을 태운 후 다음날인 19일 오전 4시 출발해 당일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1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공군3호기를 타고 귀국하게 된다. 이 비행기에는 의사 등 의료진과 검역관, 외교부 관계자, 공군 정비사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5명은 크루즈선에서 1차 검역을 받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현지에 남게 되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도 공군3호기에 탈 수 없다. 

'대통령 전용기'로도 알려진 공군3호기는 스페인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 CN-235를 개조한 기종으로, 정부가 운용하는 전용기다. 대통령도 탑승할 수 있기에 대통령 전용기라고도 불리지만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탄 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국외 이동 때는 공군1호기(보잉 747-400)를, 국내 이동 때는 공군2호기(보잉 737-3Z8)를 탄다.

승무원을 비롯해 승객 3700명이 타고 있었던 일본 크루즈선에는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탑승했다. 한국인 탑승자 중에선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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